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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 오전9시 ~ 오후6시(※휴관일 :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및 추석날) 관람료 성인 2천원, 청소년 1천원, 어린이(12세 이하) 5백원 *** 물방울 화가로 유명한 김창열 화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제주에 있다.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이 그곳이다. 젊은 시절 제주와 인연을 맺은 적이 있는 작가가 제주에 작품을 기증하면서 설립이 추진된 미술관은 2016년에 개관하였다. 김창열 화백의 작품 뿐만 아니라, 기획전시를 통해 다양한 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미술관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로비를 지나 현무암을 닮은 복도를 따라 걸으면 전시실이 나온다. 첫 번째 전시실에서는 1960년대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화백의 작품세계의 변화와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화백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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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7월 ~ 9월 : 오전 9시 ~ 오후 7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해설시간 오전 11시, 오후 3시 관람요금 개인 - 어른 2,000원 / 청소년,군인 1,000원 / 어린이 500원 (무료관람 : 6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 등 아래 관람료 면제대상) *** 제주 한경면 저지리에는 예술촌이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작업실, 갤러리, 주거공간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제주현대미술관과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이 있다. 산책하듯 예술촌을 걸고, 좋은 작품 전시를 하기에 안성마춤인 곳이다. 제주현대미술관은 본관과 분관 건물이 따로 있는데, 본관에서는 화가 김흥수의 상설전시와 함께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시가 진행된다. 내가 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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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초여름은 수국 세상이다. 서울에서는 꽃집에서나 볼 수 있는 은은하고 탐스런 수국을 제주에서는 길가에서 마을 담벼락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수백개의 작은 꽃들이 덩어리져 피어나는 독특한 수국의 모양새가 절정에 달하면 수국 군락지는 그야말로 환상의 정원이 된다. 제주에서 특별히 수국을 보러 가지 않아도 어렵지 않게 아름다운 수국들을 볼 수 있지만 조금만 발품을 팔면 더 환상적인 수국정원들을 만날 수 있다. 보롬왓, 휴애리, 상효원과 같은 관광지에서는 이맘때면 모두 수국축제를 연다. 잘 가꾼 정원에 예쁘게 핀 수국들을 배경으로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기에 더할 나위 없다. 하지만, 꼭 입장료를 내지 않더라도 수국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참 많다. 입장료를 내지 않고 수국을 즐길 수 있는 장소 중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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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당미술관 바로 옆에는 삼매봉 도서관이 있다. 이곳에는 삼매봉153이라는 구내식당이 있다. 도서관 구내식당으로 운영되는 곳이지만 메뉴 구성이나 맛은 여느 맛집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격대는 모든 메뉴가 5~6천원 정도선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2천5백원. 식당 입구에 있는 자동 발권기로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하면 주방으로 주문이 전달된다. 주문표에 적힌 번호가 불리면 가서 음식을 받아 오면 된다. 모든 시스템은 셀프서비스로 운영된다. 셀프코너에는 밥과 국, 김치와 피클이 있어서 원하는 만큼 담아 먹으면 된다. 내가 간 날은 김치콩나물어묵국이 있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채썬 무와 고추로 담긴 피클로 적당한 신맛이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나는 사과소스가 곁들여진 수제 삼매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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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3주 살이 두 번째 숙소는 체이슨호텔 더 리드이다. 이곳은 서귀포 혁신도시 지구에 위치해 있고, 먼저 묵었던 호텔 윈스카이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신서귀포 지역이라 교통이 나쁘지 않고, 가까운 곳에 볼거리가 많아 위치가 좋다. 마운틴뷰 숙소는 한라산을, 오션뷰 숙소는 서귀포 바다를 정면으로 조망할 수 있다. 한라산과 바다 모두 실컷 보고 싶은 마음에 5일은 마운틴 뷰, 나머지 5일은 오션뷰로 방을 바꿔 생활했다. 숙박요금은 비수기 기준으로 마운틴뷰가 오션뷰보다 1박에 6천원 정도 저렴한 꼴이었다. 뷰만 다르고 모두 더블룸으로 선택해서, 창 밖 풍경만 다르고 객실 구조는 모두 같다. 2018년 하반기에 문을 열어서 깨끗하고 시설 상태가 나쁘지 않았다. 더블룸은 욕실, 간이 주방, 침실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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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맛과 아저씨맛. 무슨 그런 맛이 있냐라고 생각할 말이다. 서귀포 유동커피에서 판매하는 드립백 커피의 두 종류 이름이란다. 유동커피에서 커피를 마시고 돌아오며 드립백을 사왔다. 집에서 내려 마셔도 맛이 괜찮을지 궁금했다. 가격은 각 1,500원 먼저 아저씨맛. ‘포근하고 고소한 질감과 중후한 단맛, 그리고 인생의 쓴맛’ 드립백 포장지에 적힌 맛 설명이다. 뭔가 아저씨스럽다. 중후한 멋이 있는 아저씨 말이다. 브라질 50%, 라오스 50%로 원두를 블렌딩했다고 한다. 드립백을 내릴 때 중요한 것은 물조절이다. 물조절을 잘못하면 밍밍하고 맛없는 커피가 된다. 물조절은 포장지 뒷면에 적힌 대로 하면 된다. 아저씨맛 드립백 설명을 보니 종이컵 2잔 분량의 뜨거운 물을 2~4차례 나누어 부어주란다. 하라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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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를 거점으로 하여 제주 3주살이를 계획했다. 처음에는 가보고 싶은 곳, 가봐야 할 곳들에 대한 리스트를 채워 가며 제주 이곳 저곳을 다니기 바빴다. 하지만 타고난 집순이 체질은 어쩔 수 없다. 점점 활동 반경이 좁아지더니, 요즘은 좀체 서귀포를 벗어나지 않는다. 내 숙소가 있는 곳은 월드컵경기장이 있는 신서귀포 쪽이다. 이곳은 이중섭거리나 매일 올레시장, 자구리공원, 칠십리시공원, 외돌개, 황우지해변, 법환포구 등이 지척에 있다. 주변에 이렇게 멋진 곳들이 많으니 숙소 주변만 다니기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갓 내린 신선한 커피 한 잔이다. 아침밥은 건너뛰어도 상관 없지만, 커피를 건너뛰면 뭔가 빠뜨린 기분이 들 정도이다. 그러다 보니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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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중화요리점이 있다. 덕성원, 이미 많은 이들이 맛집으로 인정하고 있는 곳이다. 별 생각 없이 길을 가다 그 덕성원을 발견했다. 사실 이름은 많이 들어 봤는데, 나와는 인연이 없었는지 한번도 덕성원에 간 적은 없다. 주말 서귀포 예술시장을 구경하는 길에 우연히 지나친 덕성원의 입간판을 보았다. 냉짬뽕 7천원. 오늘 점심은 이걸로 하자. 덕성원은 짬뽕 맛집이라는데, 날이 더워 뜨거운 매운 맛은 나에겐 쥐약이다. 그런데 냉짬뽕이 있단다. 먹어보라는 신의 계시다. 오후 2시,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나서인지 매장은 그리 혼잡하지 않았다. 사실 혼밥을 할 때 누가 뭐라 하지는 않겠지만, 사람이 많을 때 한 자리 차지 하고 앉으려면 여간 눈치가 보이는 게 아니다. 그래서 맛집을 혼밥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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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제주는 수국이 한창이다. 6월에는 수국을 보러 제주에 오는 이도 있다고 한다. 제주에 머무르는 동안 최대한 수국 스팟을 찾아 다녀야겠다. 느즈막히 일어나 오늘은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 송악산 둘레길에 수국이 예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마침 근처 대정오일시장도 열리는 날이다. 그래, 오늘은 여기로 가자! 숙소를 나와 이동을 하려는데 날이 많이 흐리다. 오후부터 비 소식이 있다고는 했는데, 그때까지는 괜찮은 듯해서 차에 올랐다. 출발 직후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20분쯤 달리니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잠시 쏟아지다 말 비가 아니었다. 송악둘레길은 날이 좋을 때 다시 가야겠다. 이렇게 폭우가 내리는 날씨에는 따뜻한 커피가 어울린다. 숙소 근처 로스팅 카페가 떠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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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주 동안 머물 신서귀포 주변을 걸어 다녔다. 개인적으로 이사를 가면 동네 지리를 익히려고 걸어 다니며 이곳저곳을 살펴보곤 한다. 그렇게 하면 낯설었던 골목이 눈에 익어지고, 이제 이곳이 우리 동네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이 쉬워진다. 비록 3주 동안만 머물 곳이지만, 꼬닥꼬닥 하루 종일 걷다보니 나름 ‘우리 동네’라는 소속감이 생기는 듯 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걷다 보니 허기가 진다. 동네에 미풍해장국 본점도 있고, 맛있어 보이는 식당들이 꽤 보였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 따뜻한 음식 보다는 시원한 냉면 같은 음식이 당긴다. 그런 생각을 하며 걷고 있는데, 식당 앞 현수막 하나가 눈에 띈다. ‘물밀면 5천원’. 반가운 마음에 식당 이름도 안보고 바로 들어갔다.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