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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검사, 며칠전 우연히 맛평가 모집 공고를 보고 신청했다. 관능검사 기관은 ‘센소메트릭스’. 검색을 해보니 음식, 음료,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의 관능검사를 담당하는 꽤 규모가 있는 회사였다. 검사자로 선정되면 아래와 같은 문자가 온다. 답문자로 날짜와 이름, 시간을 보내면 확정문자가 또 온다. 이제, 시간에 맞게 장소를 찾아가면 된다. 사실, 이런 알바는 처음이라 약간 설레기도 하고 조금 두렵기도 했다. 짝꿍은 혹시나 다단계 관련 업체 같은 곳이면 어쩌냐며 살짝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우려는 우려일 뿐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절대 이상한 곳 아니고, 맛있는 음식 먹고 설문해주고 용돈벌이를 할 수 있는 꿀알바였다. 대중교통으로 센소메트릭스를 가는 가장 편한 방법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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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배에 싣고 제주를 다녀왔다. 차를 싣고 배를 탈 때 혹시 배에서 차가 상하는 일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살짝 했지만, 특별한 문제 없이 잘 싣고 제주에 도착했다. 그런데, 제주에서 문제가 생겼다. 바람이 무지막지하게 불던 날, 주차라인을 찾아 주차를 한 다음 송악산 둘레길을 다녀왔다. 구경 잘하고 돌아와서 차를 타려는 순간, 조수석 뒷문쪽에 무지막지한 흠집들이 눈에 들어왔다. 차가 긁힐 만한 상황이 없었던 곳에서 어찌된 일인지 잠시 멍했다. 주변을 살펴보다 원인을 찾아냈다. 주차 라인 옆에 전봇대가 서있었고, 그 전봇대에 분양 광고 작은 현수막이 걸려 있었는데, 끈이 풀어지고 바람에 날리면서 현수막 고정용 막대가 내 차에 닿은 것이다. 어마어마한 바람이 불러일으킨 참사였다. 기분 좋게 송악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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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햇볕이 내리쬐는 날이면 조금만 움직여도 금세 온몸이 땀범벅이다. 이럴 때는 다른 음식보다 시원한 냉면 한 그릇이 생각날 때가 많다. 냉면하면 떠오르는 양대산맥, 함흥냉면과 평양냉면. 모두 각자의 맛과 매력을 지닌 음식이다. 하지만, 오늘은 좀더 특별한 냉면을 맛본다. 경기도 연천 황해냉면, 메밀을 넣어 만든 메밀냉면을 파는 곳이다. 1980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40년 시간 동안 한 자리를 지키고 영업을 이어간 곳이라는 말에 짐짓 냉면 맛이 기대된다. 물냉면, 비빔냉면, 만두를 하나씩 주문한다. 이곳 만두는 좀 특이하다. 만두소 재료가 꿩이란다. 꿩고기는 먹어본 적이 없는데 맛이 어떨까.. 두려움과 기대감이 뒤섞였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따뜻한 면수를 주신다. 반죽에 메밀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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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이 푸른 들판에는 식물의 생장과 열매 맺음이 부지런히 이어진다. 주말, 푸르름이 무르익어 가는 여름 한 가운데를 드라이브하다 보면 주중에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는 어느새 날아가는 듯하다. 이런 곳에 카페가 있다고? 라는 생각이 들 것 같은 곳에서 리오차드38°를 발견했다. 호기심도 생기고 마침 커피도 한 잔 하고 싶던 차라 들러보기로 했다. 리오차드는 배 과수원 한켠에 건물이 지어진 과수원 카페이다. 그래서 카페 이름에 orchard(과수원)을 넣었나 보다. 두 층으로 된 카페는 주문하는 곳이 2층에 있다. 아메리카노가 4천5백원선으로 가격은 무난하다. 함께 먹을 수 있는 케이크와 스콘 등 디저트 코너도 있다. 처음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니 맛있는 빵냄새가 우리를 반겼다. 점심 먹은 직후이긴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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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매콤하고 시원한 비빔국수가 맛있는 계절이다. 특히, 주말 점심으로 먹는 국수는 그 자체가 꿀맛이다. 주말에 연천에 갈 일이 종종 있다. 자유로를 거쳐 파주를 지나 연천에 도착한다. 그 길목에 억부인 국수집이 있다. 사실, 최근에 파주에서 연천까지 한번에 가는 고속화도로가 개통되어 이제는 이곳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국수가 생각나는 날은 구도로를 따라 가다 억부인 국수집에 들른다. 억부인국수집 메뉴는 잔치국수, 비빔국수, 빙수국수, 그리고 직화불고기, 이렇게 4가지이다. 시원하고 매콤한 맛이 그리운 날이라 비빔국수, 빙수국수에 직화불고기 2인분을 주문했다. 주문은 선불이고, 먼저 자리를 잡고 메뉴를 주문하면서 앉은 자리를 이야기하면 된다. 망향비빔국수와 같은 주문 시스템이다. 이곳은 예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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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여행을 떠난다. 여행은 언제나 설레고 기분 좋은 경험을 선사하는 삶의 비타민, 자양강장제라는 생각이 든다.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숨통을 트일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에게 주는 것은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즐거움과 자유로움을 느낌과 동시에, 스스로의 안전에 대한 책임도 져야한다. 부푼 기대감을 안고 떠난 여행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다면 남은 여정 자체가 괴로움이 되어버린다. 지금 여기로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라고 한다.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여행자가 지켜야 할 가장 큰 덕목은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다. 여행을 앞두고 숙소 안전을 위해 휴대용 도어락을 구입했다. 검색을 해보면 여러 가지 휴대용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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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중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해결하려고 근처 CU 편의점에 갔다.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를 찾다가 치즈에그샌드위치를 발견했다. 가격은 2,200원. 함량은 치즈에그스프레드(계란 60%, 메추리알 5%, 치즈분말 1%) 66.67%, 식빵 33.33%이다. 편의점 샌드위치에는 머스터드소스가 들어간 것이 많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머스터드 소스가 들어간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 샌드위치에는 머스터드 소스 함량이 없다. 샌드위치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다. 포장을 벗기고 샌드위치를 살펴본다. 하얀 식빵 사이에 노란 에그치즈스프레드가 적당히 들어 있다. 계란과 치즈의 맛이 적절히 어우러져 고소하고 부드럽다. 중간중간 계란 흰자의 씹히는 식감이 좋다. 나쁘지 않은 맛이다. 식빵이 좀더 촉촉했더라면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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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마지막 날은 토요일이고, 화창했다. 주말 점심은 국수가 어울린다. 오랜만에 망향비빔국수를 먹으러 본점으로 향했다. 연천 탄지네 집과 가까운 곳에 이 국숫집이 있다. 예전에 영화 강철비를 촬영한 곳이기도 한 국수맛집이다. 극중에서 정우성이 국수를 정말 맛있게 국수를 몇 그릇씩 먹었던 장면이 생각난다. 요즘은 날이 풀려 야외 식사도 가능하다. 식사는 선불이고, 미리 자리를 잡은 다음 계산대에 가서 식사를 주문하며 자리를 알려 주면 거기로 식사를 가져다 준다. 예전에는 따뜻한 국수를 먹을 수 있었는데, 날이 더워져서 그런지 메뉴에 온국수는 없다. 대신 냉국수가 있어서, 냉국수와 비빔국수, 그리고 만두를 하나씩 주문한다. 국수를 기다리며 삶은 계란도 까먹는다. 세 알에 2천원인데, 유정란이란다. 사실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