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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이 푸른 들판에는 식물의 생장과 열매 맺음이 부지런히 이어진다. 주말, 푸르름이 무르익어 가는 여름 한 가운데를 드라이브하다 보면 주중에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는 어느새 날아가는 듯하다.

리오차드 38, 과수원카페

이런 곳에 카페가 있다고? 라는 생각이 들 것 같은 곳에서 리오차드38°를 발견했다. 호기심도 생기고 마침 커피도 한 잔 하고 싶던 차라 들러보기로 했다.

리오차드 38, 주문은 2층에서

리오차드는 배 과수원 한켠에 건물이 지어진 과수원 카페이다. 그래서 카페 이름에 orchard(과수원)을 넣었나 보다. 두 층으로 된 카페는 주문하는 곳이 2층에 있다. 아메리카노가 45백원선으로 가격은 무난하다. 함께 먹을 수 있는 케이크와 스콘 등 디저트 코너도 있다. 처음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니 맛있는 빵냄새가 우리를 반겼다. 점심 먹은 직후이긴 하지만, 냄새에 이끌려 아메리카노와 치즈스콘을 주문했다.

원하는 자리에 앉으면 주문한 음식을 가져다 준다. 1층도 나쁘지 않지만, 2층 자리가 풍경을 즐기기에 더 좋다. 큼직한 유리창 너머로 넓은 들판과 과수원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눈이 시원해진다.

큰 유리창이 마치 액자 같다. 창밖 풍경은 시시각각 변하는 한 폭의 그림 같은 느낌이 든다.

커피와 스콘이 도착했다. 커다란 머그컵 가득 커피가 담겨 있다. 커피 인심이 후하다. 맛도 나쁘지 않다. 일반적인 아메리카노 맛이다. 깔끔한 접시에 스콘과 딸기잼이 올려져 있다. 스콘은 딸기잼과 먹어야 맛있다. 천천히 커피를 마시며 느긋하게 창밖 경치를 감상한다.

편안하고 여유있는 토요일 오후가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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