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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 제주살이를 시작했다. 배표를 예약하고 숙소도 잡았다. 한달 살기 전용 숙소도 알아보았는데 집세 외에 추가 공과금이나 보증금 등 불포함된 비용까지 따져보니 금액이 만만치 않다. 또 괜찮은 것 같아 예약하고 한달살이를 결정했지만, 막상 살아보니 이런 저런 이유로 숙소를 옮기고 싶어지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그래서 한 숙소에서 전 기간을 묵는 것 보다 일주일이나 열흘 단위로 숙소를 골라 묵기에 편한 레지던스형 호텔이 보다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귀포 신시가지에는 레지던스형 호텔이 꽤 많다. 나는 한 숙소에서 지내지 않고 열흘씩 두 숙소에서 머물 예정이다. 그중 내가 잡은 첫 번째 숙소가 ‘호텔 윈스카이’이다.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근처에 있는데, 근처에 이마트가 있고, 매일올레시장과도 가깝다. 그리고 한적하고 조용하다. 조용히 지내기 좋은 위치이다. 아직 주변을 다 둘러보진 않았지만 작은 빵집이나 카페, 호프 등이 있어서 동네 마실하듯 걸어다니다 커피 한 잔 하며 지내기 나쁘지 않다.
숙소는 딱 비즈니스 레지던스형 호텔인데,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 깔끔하고 3만원대 초반에 1박이 가능하다.
침구와 가구는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있고, 곳곳에 수납 공간이 있어 물건을 수납하기도 좋다. 내가 묵는 방은 트윈룸인데, 캐리어 두 개를 같이 펼치기에는 공간이 좀 좁을 것 같다.
매트리스 상태 나쁘지 않다. 침구와 베개는 하얗고 포근해서 오랜만에 꿀잠을 잤다. 침대 옆에 있는 테이블과 의자는 휴식하거나 맥주 한 잔 하기 딱 좋다.
주방에는 커피포트, 전자레인지와 인덕션, 냉장고, 세탁기가 있다. 숙소로 이곳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세탁기인데, 7일 이상 숙박하면 세탁기를 이용할 수 있다. 코인빨래방이나 유료 세탁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세탁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탁세제는 구비되어 있지 않으니 개인적으로 챙겨가야 한다.
인덕션은 설치는 되어 있지만 사용은 할 수 없다. 조리도구나 식기도 따로 없다. 그래도 개수대와 전자레인지가 있어 간단히 음식을 먹고 정리하는데 큰 불편은 없다. 나는 작은 라면포트를 가져가서 인덕션을 대체했다.
세탁기 옆에는 책상 공간도 있어,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욕실은 샤워부스가 따로 있고 그 옆에 변기와 세면대가 있다. 드라이기, 샴푸, 린스, 바디워시와 비누가 제공되고 치약, 칫솔은 따로 준비해야 한다.
1층 레스토랑에서는 조식을 제공하는데 1인 8,800원이다. 체크인 시 미리 조식권을 구매해도 되고, 레스토랑에서 현장 결제도 가능하다. 가짓수가 많거나 하진 않지만 밥과 반찬, 과일과 샐러드, 빵과 시리얼 등이 적당히 제공되고 맛도 깔끔하다. 한 끼 식사로 나쁘지 않은 구성이라 만족하며 잘 먹었다.
건물에는 주차 타워가 있는데 굳이 주차 타워를 이용하지 않아도 주변에 무료 주차장이 많다. 주차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점도 좋다.
매일 생수를 매일 2병씩 주고, 청소 서비스도 좋다. 새 건물이라 일단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깔끔한 면이 마음에 드는 숙소이다.
놀멍 쉬멍 여유부리기 좋은 숙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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