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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환마을 가는 언덕길에 있는 법환 카페 ‘오늘의 바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있어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카페이다. 카페 정면 통로를 기준으로 오른쪽은 음료와 디저트를 주문하는 공간, 왼쪽은 음료를 마시는 공간이다. 야외테라스와 옥상정원도 있어 야외에서 음료를 즐길 수도 있다. 화장실은 음료 주문 코너 옆 외부에 있다. 음료는 아메리카노가 4천5백원, 큐브라떼가 5천5백원선이다. 입지와 카페 물가를 생각하면 가격이 나쁘지 않다. 큐브라떼 한 잔을 주문하고 자리를 잡는다. 기다란 테이블이 한 가운데 있고, 주변으로 1~2인석 자리가 여럿 있다. 전면 유리창으로 언제든 법홥 바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좋다. 화려하진 않지만, 단정하게 잘 꾸민 방 같은 인테리어에 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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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맛과 아저씨맛. 무슨 그런 맛이 있냐라고 생각할 말이다. 서귀포 유동커피에서 판매하는 드립백 커피의 두 종류 이름이란다. 유동커피에서 커피를 마시고 돌아오며 드립백을 사왔다. 집에서 내려 마셔도 맛이 괜찮을지 궁금했다. 가격은 각 1,500원 먼저 아저씨맛. ‘포근하고 고소한 질감과 중후한 단맛, 그리고 인생의 쓴맛’ 드립백 포장지에 적힌 맛 설명이다. 뭔가 아저씨스럽다. 중후한 멋이 있는 아저씨 말이다. 브라질 50%, 라오스 50%로 원두를 블렌딩했다고 한다. 드립백을 내릴 때 중요한 것은 물조절이다. 물조절을 잘못하면 밍밍하고 맛없는 커피가 된다. 물조절은 포장지 뒷면에 적힌 대로 하면 된다. 아저씨맛 드립백 설명을 보니 종이컵 2잔 분량의 뜨거운 물을 2~4차례 나누어 부어주란다. 하라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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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를 거점으로 하여 제주 3주살이를 계획했다. 처음에는 가보고 싶은 곳, 가봐야 할 곳들에 대한 리스트를 채워 가며 제주 이곳 저곳을 다니기 바빴다. 하지만 타고난 집순이 체질은 어쩔 수 없다. 점점 활동 반경이 좁아지더니, 요즘은 좀체 서귀포를 벗어나지 않는다. 내 숙소가 있는 곳은 월드컵경기장이 있는 신서귀포 쪽이다. 이곳은 이중섭거리나 매일 올레시장, 자구리공원, 칠십리시공원, 외돌개, 황우지해변, 법환포구 등이 지척에 있다. 주변에 이렇게 멋진 곳들이 많으니 숙소 주변만 다니기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갓 내린 신선한 커피 한 잔이다. 아침밥은 건너뛰어도 상관 없지만, 커피를 건너뛰면 뭔가 빠뜨린 기분이 들 정도이다. 그러다 보니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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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제주는 수국이 한창이다. 6월에는 수국을 보러 제주에 오는 이도 있다고 한다. 제주에 머무르는 동안 최대한 수국 스팟을 찾아 다녀야겠다. 느즈막히 일어나 오늘은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 송악산 둘레길에 수국이 예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마침 근처 대정오일시장도 열리는 날이다. 그래, 오늘은 여기로 가자! 숙소를 나와 이동을 하려는데 날이 많이 흐리다. 오후부터 비 소식이 있다고는 했는데, 그때까지는 괜찮은 듯해서 차에 올랐다. 출발 직후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20분쯤 달리니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잠시 쏟아지다 말 비가 아니었다. 송악둘레길은 날이 좋을 때 다시 가야겠다. 이렇게 폭우가 내리는 날씨에는 따뜻한 커피가 어울린다. 숙소 근처 로스팅 카페가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