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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 구장과 동양미래대학 사이 골목에 먹자골목이 있는데, 가끔 가서 저녁을 먹고 온다. 정해진 메뉴 없이 맛있어 보이는 집에 들어가 먹어보자며 골목을 걷다 발견한 집, 자매곱창. 매운 음식을 자주 먹진 않지만, 가끔 매콤한 음식이 생각날 때가 있다. 자매곱창을 보니 급 곱창이 당긴다.

자매곱창 메뉴판, 알곱창이 뭐냐고 사장님께 여쭈니 당면이나 채소 없이 곱창만 들어간 것이라고 한다. 2인 이상 주문 가능, 섞어 주문도 가능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하단다. 맵기를 물어보니 좀 매운 편이란다. 개인적으로 매운 음식을 잘 먹는 편이 아니라, 치즈야채곱창으로 2인분을 주문했다. 주문하고 보니 다들 섞어서 주문을 한다.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면 나도 섞어서 주문할 걸 그랬다.

기본 상차림으로 상추, 미역냉국이 나왔다. 매운 음식 먹을 땐 미역냉국이 고맙다. 곱창은 조리대에서 반쯤 조리되어 테이블로 나왔다. 테이블에서 조금더 익힌 후 먹으면 된다.

자매곱창
치즈야채곱창 2인분

곱창에 채소와 당면, 양념장이 섞여 있다. 그냥 먹으니 맵다. 치즈를 주문하길 잘했다.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사람에게 치즈는 필수 옵션이다. 곱창맛은 특별하지 않은 것 같다. 특별히 맛있거나 맛없는 건 아니다. 무난한 맛이라 할까. 하지만 생각나서 또 오고 싶다거나 하는 생각은 안든다. 아마, 담번에는 곱창볶음이 먹고 싶어지면 신림동 순대타운을 갈 것 같다.

자매곱창 치즈야채곱창, 당면, 떡, 양파, 깻잎, 곱창이 들어 있다. 매운 거 못먹는 사람은 꼭 치즈 필수

쌈을 싸서 먹어본다. 곱창만 먹는 것보다 개인적으로 쌈을 싸먹으니 훨씬 맛있다. 쌈을 싸먹으니 어느정도 매운 맛도 중화된다. 그래도 매운 건 매운 거다. 먹다보니 땀이 난다.

상추쌈 싸서 먹는게 개인적으로 더 맛있다.

곱창볶음의 마무리 볶음밥. 안먹으면 서운하다. 볶음밥 먹으러 감자탕집 가고, 닭갈비집 가고, 곱창집 가는 사람들 많을 거다. 나도 그렇다. 남은 양념에 김가루와 참기를 뿌린 밥을 넣고 볶아주신다.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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