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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햇볕이 내리쬐는 날이면 조금만 움직여도 금세 온몸이 땀범벅이다. 이럴 때는 다른 음식보다 시원한 냉면 한 그릇이 생각날 때가 많다. 냉면하면 떠오르는 양대산맥, 함흥냉면과 평양냉면. 모두 각자의 맛과 매력을 지닌 음식이다. 하지만, 오늘은 좀더 특별한 냉면을 맛본다. 경기도 연천 황해냉면, 메밀을 넣어 만든 메밀냉면을 파는 곳이다. 1980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40년 시간 동안 한 자리를 지키고 영업을 이어간 곳이라는 말에 짐짓 냉면 맛이 기대된다. 물냉면, 비빔냉면, 만두를 하나씩 주문한다. 이곳 만두는 좀 특이하다. 만두소 재료가 꿩이란다. 꿩고기는 먹어본 적이 없는데 맛이 어떨까.. 두려움과 기대감이 뒤섞였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따뜻한 면수를 주신다. 반죽에 메밀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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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마지막 날은 토요일이고, 화창했다. 주말 점심은 국수가 어울린다. 오랜만에 망향비빔국수를 먹으러 본점으로 향했다. 연천 탄지네 집과 가까운 곳에 이 국숫집이 있다. 예전에 영화 강철비를 촬영한 곳이기도 한 국수맛집이다. 극중에서 정우성이 국수를 정말 맛있게 국수를 몇 그릇씩 먹었던 장면이 생각난다. 요즘은 날이 풀려 야외 식사도 가능하다. 식사는 선불이고, 미리 자리를 잡은 다음 계산대에 가서 식사를 주문하며 자리를 알려 주면 거기로 식사를 가져다 준다. 예전에는 따뜻한 국수를 먹을 수 있었는데, 날이 더워져서 그런지 메뉴에 온국수는 없다. 대신 냉국수가 있어서, 냉국수와 비빔국수, 그리고 만두를 하나씩 주문한다. 국수를 기다리며 삶은 계란도 까먹는다. 세 알에 2천원인데, 유정란이란다. 사실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