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name=https://blog.kakaocdn.net/dn/blVgoE/btqw3PGcobS/r82CmW9jAhxAKeXOlC1JlK/img.jpg)
추적추적 비가 오는 날은 얼큰한 국물이 생각난다. 축축한 몸과 마음을 얼큰한 짬뽕 국물에 풀고 싶어졌다. 제주에는 짬뽕 맛집이 많다. 제주 성산 신산리에도 짬뽕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삼춘반점이 그곳이다. 신산리사무소 옆, 하얀 칠을 한 2층짜리 작은 벽돌 건물 1층에 삼춘반점이 있다. 이곳의 메인 메뉴가 짬뽕이라는 것을 알려주려는 듯 외벽에 선명하게 ‘짬뽕’이라 적혀있는 모습이 재밌고 정겹다. 바쁜 점심 시간이 지난 때라, 식당 안은 한산했다. 식당 한쪽 가득 책장이 있고, 책들이 빼곡하다. 이곳 사장님 취향인가 보다. 손타는 책들이 많아서 그런지 책장은 투명 망으로 막아져 있었다.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닌 듯 한데, 아마 내 물건 아니라고 아무렇게 쓰는 사람들 때문에 상처를 받으신 듯한 느낌이다..
국내여행/2019 제주 3주 살이(06.04-24)
2019. 7. 25. 20:08